위더피프틴은 전 세계 약 80억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12억 장애인에 대한 차별 종식을 위한 전 지구적 인권 운동이다. 15%에는 발달·시각·지적·지체·청각장애 뿐만 아니라 동등한 사회참여를 제한하는 감각적·사회적·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포함된다. 향후 10년 동안 지속되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장애인연합(IDA), 유엔문명간연대(UNAOC) 등 20여개 국제 비정부기관이 함께 주관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 날 캠페인 동참을 선언했고 올해는 ‘SNS 릴레이 홍보 챌린지’ 및 ‘국내명소 보라색 점등행사’ 등을 시행한다. 특히 전 국민의 SNS 홍보 참여 활성화를 위해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소셜미디어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홍보대사로는 장애인 당사자인 만화가 고연수, 피팅모델 정담이, 배우 박현진이 위촉됐다. 스포츠 해설위원 박재민, 유튜버 김찬희, 시니어그룹 인플루언서 ‘아저씨즈’도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위촉식 후 각 홍보대사들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수어로 숫자 15를 표현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SNS 릴레이 홍보 챌린지 시작을 알리고, 국민적 동참을 기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인 야구선수 오승환과 치어리더 박기량, 안지현을 비롯해 분야별 연예인, 아나운서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위촉식에 참석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위더피프틴은 국가, 인종, 성별 등을 떠나 전 세계인이 동참하는 지구상 최대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이라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차별 및 편견 해소를 위해 모든 국민 여러분이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한 장애 인식 개선과 장애 인식 개선을 통한 장애인체육 활성화라는 목표를 갖고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홍보대사 고연수 만화가는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위더피프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장애 인식개선 활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19일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 N서울타워(남산타워)와 롯데월드타워, 등에서 위더피프틴 캠페인을 상징하는 색상인 보라색 점등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캠페인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한장애인체육회 블로그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릴레이 홍보 참여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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