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구리’ 장하권이 친정팀으로 돌아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장하권은 최근 담원 기아와 계약을 맺었다.
약 1년 반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장하권이다. 그는 2017년 연말 처음 담원 기아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부 리그 ‘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부터 시작해 2020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에 이른, 담원 기아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함께 썼다.
롤드컵 우승과 함께 ‘세체탑(세계 최고의 탑라이너)’으로 인정받은 장하권은 202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다. 중국 ‘LoL 프로 리그(LPL)’의 펀플러스 피닉스(FPX)에 입단했다. 스프링·서머 시즌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롤드컵에선 그룹 스테이지 탈락을 맛봤다.
1년 만에 FPX를 떠난 장하권은 고심 끝에 올해 스프링 시즌 휴식을 선언했다. 최근 부지런히 솔로 랭크를 플레이하며 게임 감각 끌어올리기에 매진했다. 서머 시즌 참가를 목표로 복귀를 타진했고, 최근 담원 기아 합류를 확정했다. 합류 시점은 내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하권이 익숙한 팀원들과 함께 2020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하권은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와 함께 담원 기아를 세계 정상에 올렸다. 바텀 듀오 장용준과 조건희는 지난해 스토브리그에 팀을 떠났지만, 김건부와 허수는 여전히 담원 기아에 남아 있다.
담원 기아는 올해 LCK 스프링 시즌에 11승7패를 거둬 정규 리그 3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선 젠지에 2대 3으로 석패해 2라운드 탈락에 그쳤다. 장하권, 김건부, 허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너캐쇼’ 트리오가 재결성된 만큼 서머 시즌엔 다시 챔피언 콘텐더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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