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108만 경기 고양시는 올해 특례시 출범 첫해를 맞았다. 고양시는 경기도에서 두 번째, 경기북부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지자체로 그 상징성도 남다르다. 오는 6월 1일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는 자신이 고양특례시를 이끌 적임자라며 현재까지 1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3월 9일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고양 지역에서 약 5.4% 차이로 국민의힘을 앞선 저력을 자신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한 기반을 바탕으로 고양시의 정권교체도 이뤄내겠다고 맞서고 있다.
고양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중 3선 고양시의원으로 최초 여성 시의장을 지내고 고양시을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김필례(64) 고양시장 예비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시장 출마 이유는.
“그동안 고양시에는 민주당 출신의 시장이 12년간 집권하면서 특례시 다운 모습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고양시의의회 의장과 시의원, 고양시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바라본 고양시는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도시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도시가 정체된 모습을 보며 너무나 아쉬운 마음을 느꼈다. 그간 시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민주당 출신의 시장들이 계속 집권하며 소통 단절은 계속됐다. 시민을 위해 45년간 고양시에 살면서 동네 구석구석 부지런히 활동해 왔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각 지역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수많은 고민을 해왔다. 낙후된 덕양의 발전과 일산의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과 소통하며 100년을 바라보는 자족도시, 일등도시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고양시가 특례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정권교체를 이룬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기회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PRIDE 고양’ 5대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Powerfulness(강력함), 12년간 지역정치, 고양시 첫 여성의장, 지역 당협위원장 경험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며 고양시 비전을 만들어 가겠다. Renewal(재생), 일산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주택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고양을 새롭게 리뉴얼하겠다. Innovation(혁신), 교통, 일자리, 교육, 복지 등을 혁신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 Design(설계), 공업용지 확보를 통해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한류문화의 거점, 관광산업벨트 조성, 메디시티 구축 등 고양시에 활력을 벌어 넣겠다. Evolution(발전), 4차 산업의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 세계적인 랜드마크 도입, IT와 드론, 빅데이터 센터 및 바이오 단지를 조성해 고양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
-세부 공약은 무엇인가.
“‘PRIDE 고양’ 프로젝트는 크게 7개로 나눌 수 있다. 고양시를 경기북부의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기북도청 유치, 1기 신도시 재건축과 리모델링 추진, 공공주차빌딩 확대, 대곡신도시 추진 등이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 3호선 급행화 추진, 경의선 광역버스 확장, 통일로선 철도 건설, 대화-향동 중앙로 BRT 도입, 자유로와 강변북로 대중버스 전용도로 개설 등이다. 교육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고양런 사업 추진, 원어민 교사 대폭 지원, 학교 내외 스마트 보완체계 구축 등이다.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3중 규제를 대폭 완화해 공업용지를 확보하고, 4차 산업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 JDS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이다. 문화와 예술 발전 공약은 BTS의 도시를 알리며 세계적인 랜드마크 콘텐츠 도입, 교외선을 활용한 관광사업벨트 조성 등이 있다. 복지 공약으로는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 축소, R&D 메디시티 구축, 무상보육과 교육 확대 등이다. 평화도시 건설을 위해 대북 관련 복합 콤플렉스 조성, 국방대학교 유치, 북한대학원대학교 유치, 국정원 제2청사 및 이북5도청 유치 등이다. 5대 프로젝트 7대 공약 30개 세부사업을 기반으로 고양시를 발전시키겠다.”
-시민들에게 한 마디.
“저 김필례는 45년간 고양시에 거주하면서 12년간 지방의회 활동, 고양시의회 첫 여성의장, 고양시을 당협위원장, 약 2200시간의 봉사를 통해 지역 밀착형 정치인으로 최선을 다해 뛰었다. 고양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지역의 필요한 정책과 공약 개발을 위해 ‘고양의 미래연구소’를 설립해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특례시 지정 전부터 ‘고양특례시 미래포럼’을 통해 특례시로서의 고양 비전을 그려오기도 했다. 저에게 고양특례시 첫 여성시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이 주신다면 고양시를 일등도시로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