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립·은둔청년 1200명 지원…실태조사도 실시

Է:2022-04-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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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조사는 전국 최초
올해 10~11월 중으로 마무리


서울시가 구직 포기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청년’과 집 밖에 나오지 않는 ‘은둔청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동시에 전국 최초로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도 벌인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지원대상 규모는 지난해 298명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난 1200명(고립청년 1000명·은둔청년 200명)이다.

시는 우선 고립청년에 대해서는 작년 시가 개발한 ‘사회적 고립척도’를 도입해 유형별로 맞춤지원을 한다. 사회적 고립척도는 친구 관계나 친척 관계 등 6개 분야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일반군’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는 척도다.

고립청년은 사회적 고립척도에 따른 고립 정도에 따라 밀착 상담, 진로탐색, 취업 역량 강화 등 6개 프로그램 중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한 청년에겐 1인당 20만원의 인센티브도 주어질 예정이다.

은둔청년은 가정환경, 학교폭력, 취업실패 등 다양한 요인으로 사회와 단절되고,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청년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시는 이들에 대해선 타인과의 교류나 공동체 형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지원 방안이 ‘공동생활’이다. 이는 비슷한 은둔청년끼리 생활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소통 방법을 익히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는 신체활동이나 예술창작 활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시의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과 연계한 심층 상담 프로그램이나, 은둔청년 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와의 소통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경제적 충격으로 사회로부터 고립·단절되는 청년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현재 고립·은둔청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통계조차 없는 상황이다.

조사는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이달 중 착수해 올해 10월~11월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서울에 고립·은둔청년이 얼마나 있는지부터 이들의 생활 실태와 특성까지 정확한 현황을 파악해 종합적·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립청년과 은둔청년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조사 진행 과정에서 개념을 정립할 계획”이라면서 “표본은 5000명에서 1만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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