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슬라이딩센터 4년 만에 다시 빛 본다…국제대회 유치 업무협약

Է:2022-04-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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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 전경. 강원도 제공

2018평창동계올림픽 때 썰매종목이 열렸던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가 4년 만에 다시 빛을 본다.

강원도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2018평창기념재단은 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 국제대회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전찬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5년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대회를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해 평창올림픽 유산을 지속해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IBSF는 월드컵과 대륙간컵, 아시안컵 등 국제대회를 평창에서 열기로 약속했다. 도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2018평창기념재단은 국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대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슬라이딩센터는 대관령면 용산리 알펜시아스포츠지구에 1228억원을 투입해 17만7000㎡ 규모로 지어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종목이 진행됐다.

이 시설은 썰매장 얼음을 한번 얼리는 데만 2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등 연간 20억원이 넘는 운영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와 도가 시설운영을 위한 예산과 운영 주체를 해결하지 못해 사실상 방치돼 왔다. 이 때문에 썰매 국가 대표팀은 2021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 썰매장이 있음에도 국내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 사후 활용 및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동계스포츠 슬라이딩 종목의 발전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슬라이딩센터의 사후활용 일환으로 익스트림 체험시설인 가칭 ‘플라잉 스켈레톤’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시설은 슬라이딩센터 지붕에 레일을 설치한 뒤 공중에 매달려 상단지점에서 하단지점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슬라이딩 트랙 1.56㎞를 따라 평균 시속 40㎞, 최대 시속 60㎞로 내려온다. 체험시간은 2분가량이다. 올해 말까지 시설물 설치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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