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살리기에 나섰다.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사업을 추진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도는 이달부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충북에서 살아보기’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3~6개월간 살아보며 영동기술 터득, 지역 일자리 체험, 농촌생활 체험, 주민과 교류 등의 기회를 얻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숙소와 매월 15일 이상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월 30만원의 연수비가 주어진다. 참가자는 문화 체험, 영농기술 습득, 지역정보 획득 등으로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다.
청주 청원사과마을, 충주 내포긴들마을, 진천 물안뜰마을, 옥천 고래실, 제천 덕산누리 등 16개 마을(84가구)이 참여한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인 청원사과마을은 사과 재배기술과 수확 후 관리, 농기계 사용법 등 영농 전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에 있는 내포긴들체험마을은 사과, 쌀, 새송이버섯을 재배하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2013년 내포긴들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이 마을은 지역 농산물 직거래와 가공품 판매,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8개 시·군 14개 마을이 운영한 충북에서 살아보기에는 70명이 참가했다. 이 중 18명이 충북으로 이주해 정착했다.
도는 이 프로그램이 농번기 일손 확보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귀농·귀촌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귀농·귀촌을 돕는 상담기구 운영을 비롯해 귀농인의 집 조성, 현장 실습·멘토링, 홍보·박람회 참가, 도시민 팜투어, 재능 나눔 등이다.
일선 시·군도 농업창업지원센터·귀농귀촌 지원센터 운영, 귀농인 정착 교육, 주택 지원 사업, 귀농귀촌인 농가주택 수리, 농산물꾸러미 선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도내 귀농·귀촌은 2만4644가구로 2019년 2만3913명 가구보다 3.1%(731가구) 늘었다.
도 관계자는 “인구가 점점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귀농·귀촌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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