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산불, 3시간40분 만에 진화…남한산성 피해 없어

Է:2022-04-05 05:42
:2022-04-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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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남한산성 인근 청량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에 있는 청량산에서 4일 저녁 발생한 불이 자정 무렵 진화됐다.

이날 오후 7시43분쯤 하남시 학암동 남한산성 인근 청량산에서 난 불은 3시간40분 만에 진화됐다. 남한산성 북쪽으로 확산하던 불은 신고 접수 3시간15분 만인 오후 10시58분쯤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됐다. 이어 오후 11시23분쯤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뒷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과 시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한 뒤 소방장비 39대와 인력 240여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

4일 밤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남한산성 인근 청량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하남시청은 오후 8시40분쯤 1000여명에 달하는 전 직원 동원령을 내려 진화 및 안전조치 등에 투입했다. 당국은 산불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소방차량 30여대를 배치해 불길이 주택가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했다. 현재는 잔불 감시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남한산성 내 문화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접한 아파트 단지 반대 방향으로 불길이 번져 인명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이 불로 산림 2㏊(산림청 추산 7㏊)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남시청은 화재 발생 직후 인접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게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발생 초기 청량산의 경사와 바람으로 인해 불이 빠르게 확산했으나 남한산성으로 접근하는 불길을 저지하기 위한 방화선을 신속하게 구축해 산불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진화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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