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하늘도시내 3단계 유보지에 대해 배준영 국회의원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모여 향후 계획에 대해 상호간에 의견들을 공유했다.
3단계 유보지는 그 동안 대규모 외자유치를 추진해왔으나 모두 무산돼 현재까지 원형지로 존치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유보지에 대해 대규모 물류단지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는 발표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크게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배준영 국회의원실과 인천경제청에서는 4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를 비롯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인천시 관련 부서와 3단계 유보지의 경쟁력을 높여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제고 등 바람직한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업시행자인 LH 등은 지난해까지 수립한 사업추진전략 수립 용역에 대한 결과에 따라 산업시설용지, 도시지원시설용지, 자족복합용지, 유보지 등으로 구분된 공간 배치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향후 항공물류 등의 수요에 따른 스마트 물류 클러스터 개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UAM특화단지 조성에 대해 각각 의견을 발표했다.
배준영 국회의원은 “15년간 개발이 지연된 3단계 유보지는 관광·레저 기능이 여러차례 무산된 지역으로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 등 개발계획을 수립함에 따른 부작용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전체 중 미활용 용지를 이용한 물류 용지 확보 및 확장 방안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원재 경제청장은 “3단계 유보지에 대해 공항공사에서 제시한 물류단지 조성은 향후 정밀한 수요조사와 지역 주변에 미치는 영향, 기관간 협의 등 많은 과제가 있기에 실질적인 계획 수립시까지 지속적인 기관간 간담회 등을 통한 논의·협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역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포함한 최적의 활용 방안이 제시되면 행정적 사항을 적극 지원해 조속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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