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물이 살아 있는 미호강 프로젝트 본격 추진

Է:2022-04-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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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개선 친수여가 공간 조성
2032년까지 3200억 투입


미호천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에 친수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와 미호강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도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TF는 도와 청주시·증평군·진천군·음성군, 한국농어촌공사·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여했다. 도는 외부 전문가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포럼도 열 계획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충북연구원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은 도가 지난해 9월 공개한 미호강 프로젝트 밑그림을 토대로 이뤄진다. 용역 결과는 2023년 6월 나올 예정이다.

도는 국가 하천인 미호천을 강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환경부에 미호강 변경을 신청했다. 오는 6일까지 중앙부처 의견 조율이 진행된다.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환경부 주관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돼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미호강 프로젝트은 2032년까지 6500억원(국비 2000억원, 지방비 2300억원, 민자 22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도는 우선 현재 평균 3급수 수준인 미호천 수질을 1급수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청주·진천·음성의 미호천 단위유역을 수질개선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수질정화를 위한 4개의 인공습지를 조성해 도로·축사·농경지 등의 오염물질이 하천에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청주 무심천으로 공급받는 대청댐 용수를 현재 일일 8만t에서 20만t으로 확대하고 청주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1급수 수준의 하수처리수 중 일일 15만t을 작천보의 상류까지 가압송수해 방류한다는 구상이다.

작천보 상류지역 저수호안정비와 무심천 하류(2.3㎞) 하상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친수·여가 공간조성에는 정북동 일원에 토성과 연계한 역사문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원평동 일원에는 놀이시설과 식물원 등 유원지를 조성한다.

또 오송읍 일원에는 호안정비 때 발생한 모래를 재활용한 대규모 백사장을 조성하는 한편 미루나무숲 복원,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미호천은 음성군 삼성면에서 발원해 진천군, 증평군, 청주시를 지나 세종시로 흐른다. 금강지류 중 가장 큰 하천이다. 유역 면적은 충북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한다.

도 관계자는 “깨끗한 물이 넘쳐흐르고 물고기와 철새가 노닐며 사람들이 쉬고 즐기는 미호강을 만들어 도민 모두에게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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