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e스포츠계를 빛낸 이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온라인을 통해 ‘2021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협회는 매년 한 해 동안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헌액해 왔다. 올해도 전용준 캐스터와 최시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현역 선수 중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등재하는 ‘히어로즈’에는 17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먼저 ‘리그 오브 레전드’는 ‘스노우플라워’ 노회종, ‘바이퍼’ 박도현, ‘투신’ 박종익, ‘리헨즈’ 손시우, ‘플라이’ 송용준, ‘스카웃’ 이예찬, ‘쵸비’ 정지훈 선수가, ‘배틀그라운드’는 ‘히카리’ 김동환, ‘람부’ 박찬혁, ‘렌바’ 서재영, ‘스피어’ 이동수, ‘데바’ 이성도, ‘아카드’ 임광현 선수를, ‘카트라이더’엔 박인수 박현수 이재혁이, ‘클래시 로얄’에는 ‘샌드박스’ 김성진 선수가 신규 등재했다.
한 해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 중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스타즈’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캐니언’ 김건부, ‘칸’ 김동하, ‘쇼메이커’ 허수, ‘배틀그라운드’에 ‘이노닉스’ 나희주, ‘피오’ 차승훈, ‘한시아’ 한시아가 선정됐다. 김동하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스타즈로 선정됐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는 처음으로 스타즈 선수를 배출했다. 이 선수들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의 스타즈존에 1년간 전시된다.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에는 ‘스타크래프트’에 ‘리치’ 박정석, ’JD’ 이제동, ‘카트라이더’에 문호준, ‘리그 오브 레전드’에 ‘매드라이프’ 홍민기, ‘마타’ 조세형, ‘울프’ 이재완 총 6명이 선정됐다. 이들 6명의 선수는 기존에 영구 헌액된 7명의 선수와 함께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의 아너스존에 영구 전시된다.
현장에서 아너스 헌액 기념패를 받은 이제동은 “헌액 소식을 들었을 때는 실감하지 못했는데, 직접 와서 보게 되니 영광스럽다”고 말했고, 홍민기는 “아너스는 프로게이머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맞는다고 생각해서 기쁘다”고 표현했다. 문호준은 “앞으로도 ’카트라이더 하면 문호준’으로만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e스포츠인의 밤’ 행사에서 시상하던 특별상 부문도 함께 발표했다. 공로상은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수상했다. 2012년부터 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진행해 현재 10개 언어로 전 세계 400만명의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LoL 파크 구축과 e스포츠 표준계약서 등을 도입해 선수 권익 강화에 앞장섰다. 또한 2021년도에는 프랜차이즈 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안착시키기도 했다. 공로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이 시상됐다.
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은 2년 연속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선정됐다. 오랜 시간 e스포츠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유연한 대처로 대회를 지속했다는 협회 측의 설명이다. 올해의 e스포츠 팀상은 LoL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던 담원 기아가 수상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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