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비’ 100만원 빌려준 택시기사… 병원 “그런 사람 없다”

Է:2022-04-02 06:00
:2022-04-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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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산부인과로 향하던 택시 승객이 출산비 명목으로 택시기사에게 100만원을 빌린 뒤 도주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승객은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말했고, 택시기사는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돈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버지가 택시기사예요. 사기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날 오후 5시쯤 부친께서 전남 해남 터미널에서 손님을 태우고 목포 산부인과로 갔다”며 “(손님은) 도착 후 지갑을 안 가져왔다고 병원비 명목으로 100만원 정도를 빌린 후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원에 확인해보니 ‘그런 사람은 없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아버지는 해당 손님을) 1시간 넘게 기다렸다”며 “출산을 미끼로, 시골 어르신 상대로 악질적인 사기를 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해당 승객이 나온 블랙박스 영상을 캡처한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출산 관련 병원비라고 하니까 아버지가 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아서 줬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해당 손님이 남긴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외국인 여자분이 받고 수신거부한다”며 “주변에 택시하시는 분 있으면 조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꼭 잡길 바란다” “선량한 양심을 이용해 사기 치는 범죄는 악질 중 악질” “출산으로 사기를 치느냐” “도와주려는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다니 금수만도 못하다”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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