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방해하는 존재”…‘송영길 망치 습격’ 유튜버 구속기소

Է:2022-04-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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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망치를 휘둘러 다치게 한 유튜버 표모 씨가 지난달 16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머리를 망치로 여러 차례 가격한 유튜버 표모(70)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판사 조용후)는 1일 표씨를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표씨는 지난달 7일 낮 12시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유세에 나섰던 송 전 대표의 옆머리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쳐 출혈 등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송 대표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 도착한 뒤 지지자들과 주먹 악수를 하던 중이었다.

표씨는 현장에서 체포되며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등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표씨는 같은 달 16일 구속 송치됐다.

검찰에 따르면 표씨는 지난해 초부터 ‘표삿갓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종전 선언과 통일을 주장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송 전 대표가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표씨는 송 대표를 ‘종전선언을 방해하는 존재’로 인식했다고 한다.

이후 표씨는 지난 2월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돼 송 전 대표의 동선이 공개되자 여러 차례 유세 현장을 찾아갔다. 또 선거운동 기간이 지나면 범행이 용이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선거일 전 범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결국 표씨는 사건 당일 주거지에서 서울로 상경한 뒤 신촌 유세현장 식당에서 대기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표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송 전 대표에 대한 비난과 정치적 입장이 담긴 자필 편지 등을 추가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공범의 존재를 의심할 만한 정황과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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