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지역내 한 장례식장이 시신을 냉장고 밖에 방치했다가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고양시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덕양구 소재 A장례식장에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 장례식장은 지난 29일 관할 구청의 현장 점검에서 안치실 내 냉장고가 아닌 곳에 10여구의 시신을 보관했다가 적발됐다.
이어 30일 구청 직원들이 재방문에 시신들을 모두 발인했거나 화장을 해 없다고 주장했지만, 시신 5구는 사설 구급차량 안에 숨겼다가 오후 늦게 용인의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시신을 차에 미리 실어놓더라도 처벌 규정이 따로 없어 보건복지부에 유권 해석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관내 장례식장들의 실태도 매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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