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2군 리그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 진출했다.
농심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3대 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내달 1일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들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상대는 29일 열리는 또 하나의 2라운드 경기, 담원 기아 대 KT 롤스터전의 승자다.
정규 리그 6위 팀의 도장 깨기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농심은 정규 리그 동안 16승20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21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3위 T1(21승15패)를 3대 2로 꺾어 상위 라운드에 올랐다. 이날 역시 정규 리그 29승7패로 1위에 올랐던 DRX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농심이 대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시작은 DRX가 좋았다. 조이와 자야로 무장한 DRX가 36분 만에 첫 세트를 끝냈다.
농심이 바로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상체에서 만든 스노우볼을 끝까지 지켜낸 게 승리로 이어졌다. 이들은 ‘든든’ 박건우(레넥톤)와 ‘실비’ 이승복(비에고)의 활약 덕택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이상 벌렸고,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게임을 매듭지었다.
농심은 3세트를 상대에게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코르키로 4, 5세트에 연달아 DRX를 무너트렸다. ‘피에스타’ 안현서(코르키)가 마지막 세트 라인전 단계에서 더블 킬을 챙겨 빠르게 성장했다. 허릿심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농심은 이후 전투에서 연전연승, 30분 만에 DRX 넥서스를 파괴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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