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경제자유구역청(광주경자청)이 개청 2년째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가 될 핵심 전략산업의 거점을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경자청은 “지난 2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인공지능, 수소연료전지, 에너지 분야 등의 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기업은 라라스테이션, 월드코스텍, 호그린에어, 코리드에너지, 신광메디칼, 삼신에너지, 에코팩토리얼, 삼부철강 등이다. 이들 기업은 향후 535억원을 투자해 220명의 고용 창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말 문을 연 광주경자청은 그동안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총 47건의 투자유치·업무 협약을 맺는 성과를 끌어냈다. 총 투자유치 협약 건수와 금액은 38건, 2500억원으로 이중 절반 정도인 19개 기업에서 475억원을 지금까지 실제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공상은행 한국법인, 자동차 엔진 동력과 엔지니어링 분야 세계적 기업인 한국 AVL㈜ 등과는 9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광주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의 기틀을 마련했다.
광주경자청은 글로벌 투자유치의 경우 투자협약 양해각서(MOU) 체결부터 실제 투자까지 2~3년이 걸리는 사례가 적잖은 현실을 고려할 때 향후 투자유치가 더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광주경자청은 광주의 핵심 산업군인 인공지능(AI) 융복합,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에너지 등 3개 분야 앵커 기업과 첨단기업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국가 AI 집적단지와 국가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계한 AI 핵심기술 보유기업의 투자와 자율주행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유치에 전력투구한다는 것이다.
한국전력과 협업을 통한 스마트에너지 산업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국내외 스마트에너지 분야 ‘선도기업’들이 참여하는 광주 글로벌 투자유치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광주경자청이 담당하는 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에는 현재 세계적 에너지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 등 다수의 연구기관이 자리를 잡았다. 인접한 광주전남혁신도시는 한전과 한국에너지공과대 등 차별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광주경자청은 지역의 산업지형을 미래 지향적으로 바꾸고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더 좋은 매력적인 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하는 구심점이 된다는 방침이다.
광주경자청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유치 전담조직으로서 광주의 핵심 산업군 육성을 위해 빈틈없는 제반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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