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 ‘엘림’ 최엘림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광동은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DRX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3대 2로 신승을 거뒀다. 이들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양 팀은 5세트까지 혈전을 벌였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로 만난 최엘림은 “플레이오프가 처음이다 보니 너무 긴장되더라”라며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이날 팀과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선 “솔직히 만족스러울 순 없다”며 “다음 경기엔 더 많이 준비해와야 할 것”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최엘림에 따르면, 광동은 미드와 바텀 시야 장악을 이날 전략의 골자로 삼았다. 최엘림은 “DRX와의 스크림이나, DRX의 최근 경기를 보면서 그들이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지 많이 공부했다”면서 “바텀 위주의 플레이를 자주 하는 팀 같더라. 바텀과 미드의 시야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최엘림은 이날 5세트에 뽀삐를 선택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실 뽀삐를 최근에 플레이한 적은 없었다”고 밝히면서 “앞선 세트부터 상대가 기동성 좋은 챔피언들을 선호하는 듯하더라. 상성이 좋은 뽀삐를 한 번 쯤은 꺼낼 만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5세트 중반, 상대방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스틸 당했을 땐 가슴이 철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상대가 스틸을 노리는 건 알고 있었지만, 팀에 남은 와드가 없어 상대 정글러를 견제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광동의 다음 상대는 최엘림의 친정팀 T1이다. 최엘림은 “T1이 정말 잘하는 팀인 걸 알고 있다”면서도 “결국엔 우리가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분석해 상대가 우리로부터 ‘쉽다’는 느낌을 못 받게끔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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