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돕고파”…러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달 경매에

Է:2022-03-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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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벨평화상 받은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
“무고한 피란민, 다치고 아픈 어린이들과 메달 나눌 것”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는 모습. AFP 연합뉴스

러시아 언론인이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돕기 위해 자신이 받은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내놨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반체제 인사이자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인 드미트리 무라토프(60)가 지난해 자신이 수상한 노벨 평화상 메달을 경매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상을 경매에 내놓을 수 있는지 경매 업체에 문의 중”이라며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하는 무고한 피란민, 다치고 아픈 어린이와 메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과 포로 교환, 희생자 피란민을 위한 대피로 개방과 인도적 지원 등을 함께 촉구했다.

그가 편집장으로 몸 담고 있는 노바야 가제타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폭격했다”는 기사를 시작으로 전쟁의 참상을 쉼 없이 보도 중이다.

지난 22일 워싱턴포스트(WP)는 푸틴 정권이 이달 초 ‘가짜 뉴스’ 유포자에게 최고 15년 징역형을 내리겠다며 러시아 언론에 선포한 이후에도 무라토프 편집장이 주 3회 발생을 고수하며 편집국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WP에 “우리는 비통했다. 비통하면서도 부끄러웠다”면서 “우리나라의 폭격기와 대포가 이웃 나라의 도시를 파괴한 이상 우리는 그전과 똑같은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라토프 편집장은 1993년 노바야 가제타를 공동 설립하고 1995년부터 지금까지 편집장을 맡아 푸틴 정권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있다.

그는 독재에 맞선 공로를 인정받아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함께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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