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의사소통이나 음성통화가 곤란한 경우에도 ‘119다매체 신고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119신고가 가능하다고 22일 밝혔다.
119다매체 신고시스템이란 음성전화를 제외한 문자메시지나 애플리케이션(앱), 인터넷,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119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119신고는 음성통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외국인, 청각장애인 등 음성으로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나 신호가 약한 산악지역에서는 신고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고를 받는 119종합상황실에서도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워 신속한 초동대처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상황에 맞는 119다매체를 활용할 경우 신고자는 위치와 상황 등을 쉽게 전달할 수 있고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정확한 상황 파악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먼저 119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전화통화 없이 신고가 접수되고 상황 파악을 도울 사진과 동영상도 첨부할 수 있다. 119안전신고센터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또 휴대전화로 119를 누르고 영상통화 버튼을 누르면 상황실과 연결돼 현장 상황을 영상만으로 신고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119신고’ 앱을 내려받아 신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GPS위치 정보가 상황실로 전송돼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산악 지역 등 위치 파악이 어려운 곳에서 매우 유용한 서비스이다.
119종합상황실 정보통신팀 홍성락 주무관은 “미리 119다매체 신고 방법을 알아두면 긴급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신고방법은 대구소방 유튜브 채널 대미소담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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