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K-반도체 전략 중 반도체 벨트 조성지역으로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바이오밸리, 오창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에 전국의 25%인 150여 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충북지역에 둥지를 튼 반도체 기업 70%가 청주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충북의 품목별 최대 수출 품목은 단연 반도체로 85억9000달러, 전체 수출액의 30%에 달한다.
청주시는 이에 따라 국비 1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2000년 흥덕구 봉명동에 설립된 실장기술 지원센터는 반도체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거점센터이다. 자체적인 연구개발, 기술테스트 및 기능개선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고가의 최신 장비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기능성 테스트 등을 지원해 반도체 융합부품의 기술특허 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촉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81개 기업에 430건의 장비활용 및 기술지원이 이뤄졌다.
실장기술 지원센터는 매출 증대 400억원, 고용 창출 800명, 수출증대 1300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든든한 주춧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공모로 선정된 반도체융합부품 혁신기반 연계 고도화 사업과 현재 예비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플랫폼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국비 1428억원 등 2600억원을 투입해 오창테크노폴리스에 첨단패키징 기술혁신센터가 구축된다. 첨단패키징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 등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패키징은 제조된 반도체가 훼손되지 않도록 포장하고 반도체 회로에 있는 전기선을 외부로 연결하는 공정이다. 후공정(테스트·검사)에 속한다. 시스템반도체는 정보(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데이터를 해석·계산·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를 기반으로 반도체기술 경쟁력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며 “청주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K-반도체산업의 중심지로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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