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 장누리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가까스로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광동은 20일 서울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브 샌드박스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8승10패(-3)로 프레딧 브리온과 같이 공동 5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다. LCK 플레이오프행 티켓은 상위 6개 팀에만 주어진다.
광동은 1라운드에 부진했지만, 이후 드라마틱한 반등을 이뤘다. 리브 샌박전을 마친 직후 기자실을 찾은 장 감독은 “1승6패를 기록했던 1라운드가 기억난다”면서 “당시엔 플레이오프만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이렇게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고, 또 한 번의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광동은 5대5 교전에 힘을 주는 밴픽을 준비해왔다. 장 감독은 “선수들의 부담이 커보였다”면서 “게임 초반에 실점하더라도 후반에 드래곤이나 전령 교전에서의 5대5 구도가 괜찮을 조합을 짜임새 있게 짜고자 했다”고 말했다.
광동은 잠시 후 프레딧과 5위 자리를 놓고 타이 브레이커 경기를 치른다. 장 감독은 “(전략은) 오늘 (리브 샌박 상대로) 준비해온 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 실수했거나, 부진했던 선수들은 바로 솔로 랭크 연습을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리브 샌박전은 워낙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이 많이 긴장한 채로 임했을 것이다.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타이 브레이커는 더 좋은 집중력을 갖고서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끝으로 “정말 어렵게 플레이오프에 간 만큼 후회 남지 않는 경기를 준비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가 워낙 중요해 최근 선수들이 거의 쉬지 못했다. 그럼에도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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