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남자 싱글 차준환과 이시형(이상 고려대), 여자 싱글 이해인(세화여고)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은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가시권에 들어섰다.
세 선수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몽펠리에로 떠났다. 여자 싱글 종목에 출전하는 유영(수리고)은 지난주부터 몽펠리에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1년에 한 차례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 올림픽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제 대회다.
이번 대회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네이선 첸(미국)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과 ‘2019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2연패를 차지한 하뉴 유즈루(일본)가 모두 불참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 획득 가능성도 높아졌다.
일단 베이징올림픽 5위 차준환은 남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여자 선수들도 메달 가시권에 들어섰다. 베이징올림픽에서 6위를 차지한 유영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 선수들의 불참으로 메달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바, 은메달리스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4위에 오른 카밀라 발리예바(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징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9위에 오른 김예림(단국대)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신 이해인이 출전권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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