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V리그 여자부 경기가 20일부터 재개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봄배구’ 진출팀 3팀 확정과 현대건설의 1위 확정 등이 목전에 와있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6라운드 맞대결이 20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건설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및 부상선수 등이 속출하면서 리그 운영 최소기준인 12명 엔트리를 채우지 못해 리그가 중단된 지 16일 만이다.
이르면 20일 재개일에 ‘봄 배구’ 진출 3팀이 확정된다. IBK기업은행이 4위 KGC인삼공사(승점 46)를 승점 3점 차로 이기면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GS칼텍스(승점 59)가 최소 3위를 확보한다. 3-4위 승점 차가 13점이기 때문에 4위 인삼공사가 남은 4경기에서 승점 12점을 따도 순위가 뒤집히지 않는다.
여자부는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누적 일수가 26일이 되면서 한국배구연맹(KOV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봄 배구’인 포스트시즌을 취소해야 했지만, KOVO와 여자부 7개 구단은 “여자부 인기상승 유지, 팬 서비스 제공, 포스트시즌 진행 시 일정 소요기간 등을 고려했다”며 만장일치로 포스트시즌 축소 진행을 결정했다.
이번 시즌 압도적 1위를 달려온 현대건설은 2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과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린다. 현대건설은 승점 1점만 추가하면 1위를 확정한다. 2019-2020 정규리그 1위 이후 2년 만에 다시 1위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2019-2020 시즌에는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종료되고 포스트시즌도 취소됐기 때문에 ‘우승’ 타이틀 없이 1위로만 기록됐다.
포스트시즌 축소로 여자부는 2-3위 간 플레이오프는 단판 대결로, 정규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 승자 간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선승제가 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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