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서 머리에 피 줄줄…딸뻘 취객, 폰으로 가격 [영상]

서울 지하철 내에서 술에 취해 소리를 지르며 60대 남성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46분쯤 가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9호선 내에서 6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자 휴대전화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A씨가 전동차 내부에 침을 뱉자 B씨는 가방을 붙잡으며 내리지 못하도록 했고, 이에 격분한 A씨가 “나 경찰 빽있으니깐 놓으라”고 소리 지르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현재 유튜브에 당시 현장 영상이 게재되며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1분26초 가량의 해당 영상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을 밀치자 “너도 쳤어. 쌍방이야” “더러우니깐 놔라. XX야”라고 소리치며 휴대전화 모서리로 B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한다. 이에 B씨 머리에서는 피가 흘렀다.

경찰은 조만간 A씨와 B씨를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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