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오후 9시 기준으로 5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처음으로 40만명대로 치솟은 이후 하루 만에 50만명대로 뛰어넘으며 연일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54만985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던 이날 0시 기준 40만741명보다 15만명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 기록인 전날의 44만1423명과 비교하면 10만8431명 많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54만9854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온 이날 0시 기준 40만741명보다 10만 명 이상 급증했다. 자정까지 3시간이 남은 만큼 다음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최종 신규 확진자 수는 6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규 확진자 60%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에서 34만516명(61.9%), 비수도권에서 20만9천338명(38.1%)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8만1029명, 서울 12만8385명, 경남 3만4118명, 인천 3만1102명, 충남 2만1000명, 부산 2만265명, 경북 1만8411명, 대구 1만6804명, 강원 1만530명, 전북 1만548명, 충북 1만4361명, 대전 1만3228명, 광주 1만2510명, 전남 1만2393명, 울산 1만1520명, 제주 4650명, 세종 4500명이다.
정부가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와 응급 유전자 증폭(PCR) 선제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이들도 통계에 반영하며 확진자가 폭증하는 모습이다.
또 전날 공식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 통계에서 3만~4만명을 누락되며 이날 통계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RAT와 응급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 결과 양성자까지 확진자로 포함키로 하면서 병원 주소지 정보 등이 불명확해 일부 확진 신고가 제외됐다고 해명했다.
최근 일주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32만7532명→28만2978명→38만3659명→35만188명→30만9790명→36만2338명→40만741명이다.
방역 당국은 국내 다수 연구팀의 예측치를 종합해 유행 정점 시기를 16∼22일로 전망했다. 신규 확진자는 하루평균 31만6000∼37만2000명 나올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유행 규모는 이를 훨씬 뛰어넘은 상황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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