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완주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대만을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 누리꾼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안현수는 14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글을 올려 “제 가족의 인터넷 사이트 관리 소홀로 기본 설정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복구했고 잘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코치를 담당하는 동안 매우 즐겁게 보냈고, 많은 쇼트트랙 팬들과 누리꾼의 지지를 받아 줄곧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안현수가 언급한 ‘오류’는 부인 우나리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외국인 국적 선택 항목에 대만을 국가 중 하나로 표기한 것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우씨 홈페이지 표기를 두고 중국 누리꾼 사이에선 우씨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안현수가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드렸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와 내 가족은 시종일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며 대신 사과한 것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이란 중국과 대만, 홍콩은 나눌 수 없는 하나로, 중화인민공화국만이 유일한 합법적인 정부라는 의미다. 중국이 대만 문제를 처리하는 기본 원칙으로, 타협이나 양보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다.
안현수는 베이징올림픽 직후 중국과 계약이 만료돼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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