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우크라에 미그기 주면…미국이 ‘F-16’ 채워주기로”

Է:2022-03-07 04:34
:2022-03-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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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 AP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일(현지시간) CNN 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폴란드 및 다른 동맹국들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제 미그(MiG)-29 전투기 등을 넘기면, 미국이 F-16 전투기를 폴란드에 제공해 폴란드의 군사력 공백을 채워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조종사 훈련 여건상 폴란드가 보유한 러시아산 미그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유럽 국가들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폴란드는 지난주 미국 정부에 우크라이나에 자국이 보유한 미그기를 넘길 경우 미제 전투기를 자국에 제공해 줄 수 있을지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정부는 6일 트위터에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내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자국 공항 이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다른 많은 분야에서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도를 부인했다.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산 전투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군사력 공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망설여 왔다. 지난달 27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일부 EU 국가가 전투기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가 해당국이 이를 부인하면서 난감한 입장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전투기를 수령하기 위해 폴란드로 파일럿까지 파견했지만, 폴란드와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등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신세가 됐었다.

다만, 폴리티코는 미국과 폴란드 간에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전투기 제공 승인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투기 지원을 위해선 백악관과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백악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은 어느 국가나 내릴 수 있는 자주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 의원들과 화상 통화에서 “폴란드는 전투기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미국의 허락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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