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터 Y ‘살렘’ 이성진이 다가오는 T1전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롤스터 Y는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팀 GP와의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경기에서 2대 0으로 완승했다. 2승0패(+4)를 기록해 광동 프릭스와 같이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이성진은 “연습했던 당시의 경기력이 그대로 나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2세트 중반부에 불필요한 킬을 헌납했던 것에 대해서는 “상황이 워낙 잘 풀리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흥분했다. 고쳐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롤스터 Y는 국내 최강팀으로 꼽힌다. 이성진은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승패를 떠나 질 때는 ‘졌지만 잘 싸운’ 경기를, 이길 때는 완벽하게 이기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롤스터 Y의 다음 상대는 T1이다. 지난 1월 초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서 예상 밖 0대 3 완패를 안긴 팀이다. 이성진은 “지난 결승전에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참히 패배한 바 있다”고 곱씹으면서 “그때 그 기분을 상대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진은 당시의 패인으로 자만심과 밴픽을 꼽았다. 그는 “패인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팀원들끼리 많은 얘기를 나눠 문제점을 고쳤다”면서 “KT 대 T1의 빅 매치다. 평상시보다 더 경각심을 갖고 준비하고,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상대를 확실하게 부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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