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회담, 회의적”…외무장관 “영토 양보 못해”

Է:2022-02-28 04:32
:2022-02-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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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장소 변경 제의하는 우크라 대통령. AFP연합뉴스

나흘째 교전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표단이 회담을 앞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 결과를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공개한 3분2초 분량의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회담의 결과를 믿지 않지만, 대표단에 시도해 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우크라이나 국민 중 단 한 명도 내가 대통령으로서 전쟁을 끝내려 했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대표단에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처럼 정직할 것”이라며 “전쟁을 끝낼 기회가 있다면 회담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통화한 후 회담에 동의했다”며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통화는 매우 실질적이었다”고도 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조건 없이 만나 회담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회담 장소를 벨라루스 남부를 가로지르는 프리피야트 강 인근 국경으로 언급했으며, 러시아 측은 벨라루스 고멜 지역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보좌관은 이날 오후 양측의 회담이 개시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양측 대표단이 회담 장소에 도착했으나 회담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이후 회담 개시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협상단에 러시아 외무부와 국방부, 크렘린궁 등 정부 관계자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이 평화로 마무리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협상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영토는 단 1인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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