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잔인함 악명, 체첸의 그들도 우크라 참전 “항복하라”

Է:2022-02-27 06:54
:2022-02-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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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키예프 진격에 전투태세 갖추는 우크라군. AP=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체첸 자치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체첸 전사들을 보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체첸 국가근위대(내무군) 전투원들이 우크라이나로 파견됐음을 확인시키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을 향해 자국 정권을 전복시키라고 촉구했다.

카디로프는 “우리 국가근위대 전투원들은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작전 여단을 장악했고 그곳엔 많은 장갑차와 탄약, 무기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손실 없이 세 차례의 전투를 치렀으며 이 여단 시설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카디로프는 전날 이슬람 기도회를 마치고 민병대원 1만명가량이 참여한 시위를 열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가 가장 치열한 곳에 민병대가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를 위해 자발적으로 싸울 자원병 7만명이 추가로 더 소집될 수 있다고도 했다.

카디로프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리가 애국자이고 조국을 지킬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자발적으로 항복하고 러시아 영토로 들어올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카디로프에 전적으로 충성하는 무력집단인 민병대는 주민 납치와 살인, 고문 등 무자비한 인권침해 행위로 악명을 떨쳐왔다. 카디로프 민병대는 과거 시리아와 2008년 조지아 전쟁에서도 복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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