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 “이제야 팀이 팀다워졌다”

Է:2022-02-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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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프릭스 ‘기인’ 김기인이 팀의 연승 비결로 팀원 간 솔직한 피드백을 꼽았다.

광동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광동은 이날 승리로 5승6패(-3)가 돼 KT(4승7패 –3)의 5위 자리를 빼앗았다.

4연패 뒤 4연승을 기록한 광동이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건 지난 13일 농심 레드포스전부터다.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 프레딧 브리온, KT를 연이어 잡아내 순위표에서 상위 5걸이 속해있는 이른바 ‘서부 리그’에 입성했다.

KT전 직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기인은 “이제야 팀이 팀다워졌다”면서 설 연휴 후 팀원들과 허심탄회하게 피드백을 나눈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갱플랭크와 그웬을 플레이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그는 “앞으로도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연승에 성공한 소감은.
“2라운드 돌입 후 연승을 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 2대 0 완승까지는 예상 못 했는데, 게임 내에서 잘 풀린 부분이 많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밴픽 단계에서 염두에 뒀던 부분을 팀원들이 실제 게임에서 잘 수행했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와 정반대 결과가 나온 이유가 무엇이라 보나.
“양 팀의 기세 차이 때문이라 본다. 우리는 연승 중, KT는 연패 중이었다 보니.”

-1세트 때 갱플랭크를 플레이했다. 주류 챔피언이 아닌데 김 선수가 유독 잘 다룬다.
“개인적으로 숙련도에 자신 있는 챔피언이다. 상황만 받쳐준다면 언제든지 꺼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데뷔했을 때부터 자주 활용한 챔피언이고, 좋은 추억도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파죽의 4연승이다. 4연패 때와 무엇이 달라졌나.
“이제서야 팀이 팀다워졌다. 4연패 때는 선수들이 각자 따로 노는 느낌이 강했다. 설 연휴 이후 팀원들끼리 할 말, 못 할 말을 다 해가면서 단합력을 끌어올렸다. 서로의 플레이에 아쉬운 부분이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다. 그날 가감 없이 전부 말했다. 그전까지는 모든 걸 솔직하게 말하기가 불편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요즘엔 서로의 플레이에 대한 디스(diss)도 스스럼없이 하는 중이다.”

-오늘 새벽에 T1 ‘제우스’ 최우제와 1대1 대결을 한 전적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제우스’ 선수와 친분이 있었던 건 아니다. ‘엘림’ (최)엘림이가 ‘우제가 팬이라던데, 게임 친구 추가 요청을 받아달라’고 가운데서 소개해줬다. 그게 계기가 돼 ‘제우스’ 선수와 1대1까지 하게 됐다. 커스텀 게임 기록이 남을 줄은 몰랐다.”

-요즘 해외 리그도 즐겨 보나.
“중국 ‘LoL 프로 리그(LPL)’를 자주 챙겨 본다. 보는 것과 실제로 붙었을 때의 차이가 커 리그 수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탑라이너들은 어떤가.) 확실히 예전보다 LPL 탑라이너들의 기량이 올라왔다. 상위권 탑라이너들은 대부분 잘한다고 느낀다.”

-25일 담원 기아와 2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담원 기아는 미드와 정글의 합이 잘 맞는 팀이다. 그러다 보니 미드·정글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준비해오겠다. 2라운드 연승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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