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에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 청소노동자로 살다가 세상을 떠난 동생, 재옥이는 저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 끝끝내 화해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셋째 형님도 그렇다”며 운을 뗐다.
이어 “가족의 일은 온전히 제가 감당할 몫이지만 공적영역에서 만들어진 아픔은 해소하기가 참 어렵다”며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 후보는 “2017년 경선,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렸다. 과도하게 문재인 (당시) 후보를 비판했다.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 계신 줄 안다. 그러나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3월이 머지 않았다. 5월이 머지 않았다. 5월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문재인 대통령님과 손 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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