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반군 세력의 독립을 인정하자 미국이 즉각 제재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하며 긴밀한 대응에 나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런 러시아 움직임을 예상했고, 즉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곧 소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대한 신규 투자와 무역, 자금 조달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명령은 미국이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러시아의 국제적 약속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하자면 이러한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침공할 경우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하여 준비한 신속하고 가혹한 경제 조치와는 별개”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맹 및 파트너와 다음 조치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 반군 세력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서명식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35분간 통화했다. 백악관은 또 마크롱 대통령, 숄츠 총리와도 통화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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