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회에서 “윤 후보님께서는 본인이 마스크를 잘 안 쓴다. 부인도 잘 안 쓴다. 규칙을 안 지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와 신천지의 유착설도 들고 나왔다. 이 후보는 “대구에서 신천지로 사람이 죽어나갈 때 압수수색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안 하지 않았나”고 물으며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문재인정부의) 방역 성과를 폄훼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문재인정부가 방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사망률이 전 세계에서 제일 낮았고 경제 회복률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 후보께서 ‘이번 선거 이후에 코로나 대응이 확 바뀐다’고 선언을 하셨다”며 “지금 정부가 마치 무슨 국민의힘 정부가 되는 것처럼 하셨는데, 170석 여당이 법안 날치기 통과할 때는 방관하시다가 여당 후보로서 정부 방역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셨다”고 비꼬았다. 이어 “결국 그렇다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뜻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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