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선호도 1위 ‘천혜향’…제주 감귤 총판매액 1조 전망

Է:2022-02-18 12:48
:2022-02-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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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감귤보다 늦게 수확하는 만감류 중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종은 천혜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라봉. 제주도 제공

일반 감귤보다 달고 신맛이 적은 만감류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품종 별로는 천혜향이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감류 구매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91%인 가운데 ‘품종별 구매 만족도 조사’에서 천혜향이 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한라봉(72%), 레드향(70%), 황금향(66%) 순이었다.

‘재구매 의사’에선 대부분 품종에서 반응이 긍정적이었지만 한라봉은 감소했다. 구매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10%인 반면 줄이겠다는 응답은 17%로 부정적인 대답이 더 많았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선호는 재배 현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다소 인기가 시들해진 한라봉은 2020년산 출하량이 3만9161t으로 2019년산(4만3477t)보다 4316t 줄었다. 반면 천혜향은 1만8044t에서 1만8582t으로 538t 늘고, 레드향은 1만1061t에서 1만1670t으로 609t 증가했다.

천혜향과 레드향은 재배 면적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농업관측센터의 2022년 감귤 재배면적 전망을 보면 한라봉은 지난해 1568㏊에서 올해 1550㏊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무 노령화로 생산성과 품질이 저하되는 데다 소비자 수요가 낮아 타 품종으로 갱신하는 농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수요가 많은 천혜향과 레드향의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각각 4%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인기가 많은 천혜향은 2012년 197㏊에서 지난해 979㏊로 10년 만에 재배 면적이 5배나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올 겨울 만감류를 포함한 감귤 전체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서귀포 지역 고품질 품종을 중심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 데다 경쟁 작목인 딸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2021년산 제주 감귤 총판매액은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만감류의 경우 출하 전 품질검사제 도입으로 고품질 상품이 시장이 출하면서 가격이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최근 출하되기 시작한 월동 온주밀감도 좋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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