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진영의 인천시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가 17일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교육 CEO 최계운, 미래교육을 말하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에 따라 299명의 인원 제한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유정복 전 인천시장, 이강희 전 의원, 박상은 전 의원, 이학재 전 의원, 김교흥 의원, 허종식 의원 등 전·현직 정치인을 비롯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 박종태 인천대 총장, 신한용 인하대 총동창회장, 이갑영 인천대 총동문회장 등 500여명의 인천 지역인사들이 참석했다.
내빈 소개에 이어 안상수 전 인천시장, 유정복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의원,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현 한국물포럼 총재), 이강희 전 의원, 이윤재 전 MBC 아나운서 국장이 축사를 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인천시장 시절 최 교수와 인천 하천살리기운동을 함께 했다”며 “교수로서 연구활동 뿐만 아니라 인천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분”이라고 치켜 세웠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인천시장 때 몽골에 같이 가 희망의 숲가꾸기를 한 적이 있는데, 최 교수는 물박사이신데 환경 전반에 대해 두루두루 잘 알고 앞장서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분”이라며 “인천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담론을 담은 책이 아이들의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학재 전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의 위기는 교육의 위기”라며 “최 교수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 잡아주실 분으로 인천지역에서 창의적이고 다양성을 갖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강희 전 의원은 “최 교수는 교육CEO로서 인천의 미래를 위해 이 책을 펴낸 것으로 안다”며 “인천대 교수 재직시설 인천대를 송도신도시로 옮긴 것이나 국립대 승격에도 온 힘을 다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는 “최 교수는 인천에서 대학을 다녔고, 인천지역에서 시민운동, 환경운동을 하며 인천지역 문제라면 뭐든지 관심 갖고 해결을 위해 노력한, 애향심이 큰 사람”이라며 “인천지역 사회에서 창의적인 인재가 많이 나오도록 해야 하는데 ‘교육CEO 최계운 교육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책 속에 인천교육의 혁신에 대한 관점, 철학, 전략 등이 담겨 있다”고 추천했다.
최계운 명예교수는 인사 말씀에서 “30여년간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정책과 교육개혁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인천시민들과, 교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어 책을 내게 됐다”며 “이 책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주체들이 함께 모여 미래교육을 논의하는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부 행사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저자와의 대화’는 안호림 인천대 교수가 묻고 최계운 교수가 답하는 형식으로 이어졌다.
최 명예교수는 “요즘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 하는데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에서도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의식을 더 가질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CEO와 관련, 최 교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위해서는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CEO의 역할이 중요한데,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교육 영역에서도 현장을 대응하는 역할이 있고, 미래를 대비해 정책을 준비하는 역할도 있는데 교육CEO는 미래를 대비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역할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명예교수는 이어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책에서도 스승과 제자를 소제목으로 다룰 정도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승은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돼야 하고, 제자들은 스승을 존경하는 마음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오늘날 학교에도 이 같은 스승과 제자가 존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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