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용보험 가입자, 2010년 이후 최대 폭 증가”

Է:2022-02-14 15:47
:2022-02-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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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동향 자료
60세 이상 압도적으로 많아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 속에서도 지난달 국내 고용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모든 업종·연령층에서 늘어나 2010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다만 정부는 추가 변이 발생 가능성과 대외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만8000명(4.0%) 증가한 144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는 2010년 5월(56만5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라고 설명했다.

피보험자 수는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은 내수 시장 안정화와 수출 호조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8000명 늘었다.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반도체 수급 문제를 겪은 자동차 분야의 피보험자 수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로 5500명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피보험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42만6000명이 증가했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영향으로 출판영상통신(소프트웨어), 도소매(온라인쇼핑) 분야에서 증가 폭이 도드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때마다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피보험자 수도 3만7000명이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에는 못 미쳤다.

고용부는 모든 연령대에서 피보험자 수가 증가한 것을 고무적으로 봤다. 하지만 60세 이상 고령층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은 숙제로 남았다. 지난달 30대는 1만9000명(0.6%) 늘었는데 60세 이상은 이보다 12배 이상 많은 23만3000명(13.7%)이 증가한 것이다.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가 고령층 피보험자 수 급증을 견인했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11.8%) 줄었다. 주로 건설업(8000명), 숙박·음식(7000명), 공공행정(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881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8억원(8.2%) 적었다.

고용부는 국내 고용 여건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고용을 악화시킬 가장 큰 요인은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이슈”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인플레이션 문제, 금리 인상 이슈 등 대외경제 여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문제들이 현실화하면 국내 경제에도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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