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2024년 대선 출마 뜻이 있음을 인정했다.
호건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2023년 1월 이후 이를 확실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주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1월까지 주지사직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주지사 임기를 마치면 대선 행보를 본격 고려하겠다는 의미다.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대선 잠룡으로 꼽혀왔지만, 그동안에는 구체적 언급을 삼가왔다. 이에 따라 미 언론은 호건 주지사가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처음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다.
호건 주지사는 상원에 나서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 “워싱턴에서는 많은 분열과 기능장애가 있을 뿐 많은 일이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내게 맞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반(反)트럼프’ 인사다. 그는 이날도 “공화당은 자유와 진실을 믿는 정당이지 지도자에게 100% 충성을 맹세하지 않는 사람을 공격하는 정당이 아니다”며 “당과 국가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1·6 의회 난입 사건을 조사하는 하원 특별위원회 소속 리즈 체니, 애덤 킨징어 의원을 비난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제정신이 있는 공화당원이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를 공격하고, 유리창을 부수고, 선거를 전복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을 정당한 정치적 담론이라고 말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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