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도 월드클래스” 울고 있는 中선수 위로한 김민석

Է:2022-02-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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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눈물 흘리는 中 닝중옌 옆에 앉아 위로
누리꾼 “이것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

김민석이 중국 선수를 다독이는 모습(왼쪽)과 뒷정리를 하는 장면(오른쪽). 14F 캡처

한국에 베이징올림픽 첫 메달을 안긴 스피트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3∙성남시청)이 경기를 마친 뒤 중국 선수를 위로하고 뒷정리까지 하는 모습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김민석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 44초 24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MBC 유튜브 채널 ‘14F’는 동메달 확정 후 경기장에서 포착된 김민석의 영상을 공개했다. 태극기를 몸에 두른 김민석은 관중들을 향해 인사한 후 선수 대기석을 찾았다. 함께 경기를 뛰었던 다른 나라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던 김민석은 벤치에 수그리고 앉아 있는 한 선수를 발견했다.

그 선수는 다름 아닌 같은 경기에서 메달 후보로 꼽혔던 중국 선수 닝중옌이었다. 닝중옌은 세계 랭킹 2위의 선수이나 이날 경기에서는 1분 45초 28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김민석은 허리를 숙이고 울고 있던 닝중옌 옆에 앉아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한참을 위로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대기하던 자리로 돌아가 벤치에 놓인 쓰레기를 버리는 등 뒷정리를 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민석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인성도 월클(월드클래스)이다”, “진정한 올림픽 정신”, “인성이 금메달이다”, “눈물 나게 한다”, “이것이 스포츠정신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이어갔다.

김민석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불상사(쇼트트랙 판정 논란)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 나라도 오늘 메달을 따서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돼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확실히 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면서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을 못 넘은 아쉬움이 앞으로 원동력이 될 것 같다. 4년 뒤 챔피언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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