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꼴찌 광동 프릭스 상대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담원 기아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광동과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승리를 거뒀다. 4승3패(+5)가 돼 DRX(4승3패 +1)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광동은 4연패, 세트 8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1일 리브 샌드박스 상대로 시즌 첫 승이자 유일한 승리를 거둔 뒤 단 한 번도 상대 넥서스를 부수지 못하고 있는 광동이다. 이날은 에이스 ‘기인’ 김기인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오는 13일 농심 레드포스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운영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담원 기아는 ‘쇼메이커’ 허수의 높은 라이즈 이해도를 토대로 이날 1세트를 풀어나갔다. 이들은 광동과 팽팽하게 접전을 펼치다가 26분경, 기습적인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해 크게 앞서나갔다.
담원은 33분경 ‘캐니언’ 김건부(다이애나)가 ‘페이트’ 유수혁(르블랑)에게 암살당해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내셔 남작 전투에서 김기인(아크샨)의 본헤드 플레이가 나온 덕분에 숨통을 텄다.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바텀으로 진격했고, ‘덕담’ 서대길(아펠리오스)의 펜타 킬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버돌’ 노태윤(그레이브즈)의 상대 정글 말리기 전략이 적중해 담원 기아가 2세트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엘림’ 최엘림(자르반 4세)의 초반 동선을 완전히 망친 담원 기아는 바텀에 자원을 투자해 광동과 성장 차이를 벌렸다. 이들은 31분경 상대의 올인 러시를 막아내고 역으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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