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남자 1500ｍ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ｍ 준준결승 3조에서 2분14초910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해 각 조 1~3위 선수에게 주는 준결승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레이스 초반 3위에 자리 잡은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를 노려 2위를 차지했고, 2바퀴를 남기고 다시 아웃코스로 나와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어 마지막 바퀴에서 2위와 거리를 벌리며 여유롭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준서도 2조에서 2분18초630의 기록을 내며 결승선을 통과하며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이준서는 6명의 선수 중 5위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결승선을 8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단숨에 1위 자리를 꿰찬 이후 계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4조에서는 박장혁이 2분12초116의 기록으로 샤를 아믈랭(캐나다), 애딜 할리아흐메토프조(카자흐스탄)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곧이어 펼쳐질 준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다른 조에 배정됐다. 이준서는 산도르, 파스칼 디온(캐나다)와 함께 1조에 배정됐다. 황대헌은 엘리스트라토프와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와 2조에서 달린다. 박장혁은 런쯔웨이(중국), 류샤오앙(헝가리)와 3조에서 겨룬다. 준결승은 상위 2위까지 결승에 오른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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