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사상자 속출에… 채석장 산재사고 위험경보 발령

Է:2022-02-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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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산재 사망사고 점차 증가

구조당국이 지난 2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고용노동부가 최근 잇따른 대형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채석장에 ‘산업재해 위험경보’를 발령하고 정기점검 대상으로 추가했다.

고용부는 9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3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일제히 점검하고 최근 붕괴·폭발로 다수의 사상자가 연이어 발생한 채석장 작업에 대해 ‘산재 발생 위험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 도중 노동자 3명이 매몰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경남 창원시 채석장에서 발파작업 중 노동자 4명이 폭발사고로 크게 다쳤다.

고용부 관계자는 “채석장 작업에 위험경보를 발령하면서 기존 현장점검 대상에도 채석장(채굴·쇄석 생산업), 시멘트 제조업 등 건설업 관련 업종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석장에 채석작업 관련 반복 사고사례와 안전한 작업을 위한 자체 점검표를 배포하고 패트롤 점검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최근 3년간 설 연휴 직후 사망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가 끝나고 3월까지 산재 사망사고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3월은 2월보다 모든 업종에서 추락·끼임 등에 의한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최근 3년간의 산재 사고사망자 수는 1월 199명, 2월 140명, 3월 208명이었다. 고용부는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생산 활동이 시작되면서 사망사고가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최근 연이은 붕괴·폭발 등 대형사고를 보면 아직 현장에서 안전을 최상의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안전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경영책임자는 노동자 개인의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자체 안전 시스템까지 총체적으로 신뢰하고 의존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직접 체험하면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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