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중국의 명절을 기념해 띄운 전광판에 손흥민 선수의 캐리커처를 삽입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소식을 전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6일(한국시간) “음력설(Lunar new year)을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 사진이 올라왔다.

문제는 해당 전광판 이미지가 일반적인 음력설이라기보다는 전형적인 ‘중국 춘절’을 축하하는 이미지였다는 것이다. 해당 이미지 속에는 “설날 잘 보내시고, 이번에는 반드시!”라는 문구가 중국어 문장으로 적혀 있었다. 배너 색상도 붉은색 바탕 깃발에 노란색 글씨 등 중국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 문구 양옆에 토트넘 여성 축구팀인 토트넘 위민의 중국인 선수 탕지아리의 캐리커처(오른쪽)와 한국인 선수인 ‘7번’ 손흥민의 캐리커처(왼쪽)가 나란히 배치됐다.

특히 이 배너는 토트넘 홋스퍼의 웨이보 계정에서 지난달 31일 춘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때도 등장한 이미지다.
토트넘 인스타그램의 게시글을 본 축구 팬들은 “중국 명절을 축하하는 전광판에 한국인 손흥민이 왜 등장하냐”, “손흥민은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7일 현재까지 토트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게시글은 그대로 유지돼 있다. 토트넘의 공식 SNS 채널 등에도 관련 설명은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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