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그동안의 외교적 고전을 만회하는 성과를 거두자 민주당은 물론 야당인 공화당에서도 찬사가 이어졌다. 바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를 비밀 군사작전을 통해 제거했기 때문이다.
CNN 등 미국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친정인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미군이 훌륭한 일을 해낸 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릭 스콧 상원 의원도 테러리즘을 막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공화당 밋 롬니 상원 의원 역시 IS 수괴를 제거한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이번 임무가 성공적인 것 같다고 호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신랄한 비판을 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조차 알쿠라이시가 사라지면 세계가 더 안전해진다고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미국과 큰 갈등을 겪는 러시아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대 테러 측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연합체 회원국을 포함, 다른 나라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자카로바 대변인은 민간인 사상자가 확인될 경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지지 성명 속에 '뼈'를 담았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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