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전략 특화산업인 광융합산업 매출액이 3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매출액 증대와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는 등 지역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3일 광주시가 발표한 ‘2020년 광융합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해당 기간 매출액은 3조 14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하고 고용인원은 8128명으로 1.0%, 기업 수는 305개사로 2.7% 늘었다.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기업은 29곳에 달했다. 코스닥·코넥스 상장 기업은 6곳으로 파악됐다. 2020년의 경우 체온측정 적외선 카메라와 광센서 생산 기업의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반짝 호황’이다.
시는 2000년부터 집중 육성해온 광산업을 토대로 한 광융합산업이 그동안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전문연구소인 한국광기술원과 국내 유일의 진흥전담기관으로 출범한 한국광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핵심 부품·신제품 개발은 물론 광융합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매달려온 성과다.
올해를 '광융합 유망기술의 산업화 원년'으로 삼은 광주시와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이를 토대로 광융합산업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장기화한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기업 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광융합기술 기업의 고부가가치 실현을 돕고 기술집약형 미래 신산업 창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세계 각국의 노인건강 문제 등 국제 이슈에 광융합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광융합기술이 4차 산업혁명 핵심 융합기술이 되도록 인공지능(AI)과 광통신 접목 등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 위원회를 운영, 대형 연구·개발 과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와 진흥회는 자동차와 의료산업 등 광주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육성방안 발굴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연말까지 정부 예산 44억 원과 광주시 예산 32억 원을 투입해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도 활성화한다.
시와 진흥회는 자체적으로 조사해온 광산업 분야의 통계가 국가 승인 통계로 지정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광주지역을 주축으로 한 광융합산업이 팬데믹 소용돌이에도 신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3조 원 돌파를 계기로 광융합+AI 등을 통해 제2의 혁신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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