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 로봇·자율주행 등장

Է:2022-02-02 12:58
:2022-02-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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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으로 사흘 동안 진행
옌칭, 장자커우 거쳐 4일 개막식 성화대 점화
만리장성·이화원 등 명승지도 지날 예정

중국의 첫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챔피언인 뤄즈환이 2일 베이징 국가체육장 인근 삼림공원 광장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서 첫번째 주자로 뛰고 있다. 신화통신 홈페이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일 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리는 국가체육장 인근 삼림공원 광장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는 넉 달 넘게 성화 봉송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사흘 동안만 진행된다. 중국은 성화 봉송에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해 첨단 기술을 과시할 전망이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는 이날 발대식 연설에서 “올림픽 성화가 우리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가져다주고 코로나19 대유행의 암울함을 떨쳐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화상 메시지를 통해 “베이징은 하계,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첫 번째 나라”라며 “올림픽 성화는 베이징이 역사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음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에는 지역 주민과 학생,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림픽 조직위는 이번 성화 봉송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이 활용된다고 밝혔다. 성화는 3일 옌칭, 4일 장자커우를 지나 4일 베이징 국가체육장 성화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중에 만리장성과 이화원 등 베이징 안팎의 명승지와 유적지를 거치게 된다.

성화 봉송 첫 주자는 중국의 첫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챔피언인 뤄즈환(81)이 맡았다. 이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우주비행사 징하이펑, 중국우주기술연구원 고문 예페이젠 등이 나섰다. 앞으로 사흘 동안 1200명의 주자가 1인당 평균 100m 안팎을 달릴 예정이다. 오는 4일 밤 개막식 때 국가체육장 성화대에 점화할 최종 주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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