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의사가 조선족? 中 ‘바이두’ 또 역사 왜곡

Է:2022-01-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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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바이두 측에 항의메일

중국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이봉창 의사의 국적을 '조선(朝鮮)', 민족은 '조선족(朝鮮族)'으로 왜곡한 모습

중국 최대 검색업체인 ‘바이두(Baidu)’가 또다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백과사전에서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한 데 이어 이봉창 의사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바이두에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바이두에서 국적으로 표기한 ‘조선(朝鮮)’을 클릭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소개하는 페이지로 이동한다.

그는 “이봉창 의사 의거 90주년을 맞아 이 의사에 대한 바이두의 왜곡을 바로잡고자 항의 메일을 보내게 됐다”며 “이봉창 의사 관련 다국어 영상과 카드뉴스 등을 기획 중이다. 중국어 편이 완성되면 바이두 측에 또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앞서 서 교수는 지난해 4월 “일주일간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50인을 조사한 결과 윤봉길과 이봉창의 민족을 조선족을 소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유관순, 김구, 안창호, 김좌진 등은 국적은 ‘한국’으로 올바로 표기했으나 민족은 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021년 12월 30일 윤동주 탄생일과 지난해 2월 16일 윤동주 서거일에도 바이두에 항의하며 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바이두의 표기 오류에 대한 항의 메일을 보내면서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 한국과 관련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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