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일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020년(21㎍/㎥)과 비교해 약 1㎍/㎥ 줄어든 19.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측을 시작한 2008년(26㎍/㎥)과 비교하면 약 23% 감소한 수치다.
초미세먼지 ‘좋음’(~15㎍/㎥) 단계를 기록한 날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172일을 기록했다. ‘나쁨’(36㎍/㎥ 이상) 단계를 넘어선 날은 역대 가장 적은 35일이었다.
월별로는 상반기 3월 비상저감조치가 3회 발령되는 등 대기질이 좋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지만, 하반기 9월의 경우 7㎍/㎥로 관측 이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달로 기록됐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연료를 압축천연가스(CNG)로 교체하는 등 그간 추진해온 대기질 개선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또 2015년부터 질소산화물 배출이 88% 적은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업을 통해 22만대를 교체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지는 등 하반기 기상여건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도 전기차 보급 등을 비롯해 자동차, 난방·발전 등 분야별 대기질 개선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해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국내외 기상여건 외에도 그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행해 온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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