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전담병원 중 처음 파업에 들어갔던 전북 군산의료원 노조원들의 파업이 15일만에 종료됐다. 이로 인해 새해 첫날인 2022년 1월1일부터 의료원이 정상 운영되게 됐다.
전국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 지부는 31일 99%의 찬성률로 노사합의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노조는 “내년 6월까지 임금 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기본급 0.9% 인상에도 사측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공공의료원이 파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며 “사측을 믿고 내년 6월까지 구체적인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임금·직제 개편 등을 요구하며 지난 17일부터 파업을 해 오다 이날 노사합의안이 가결되자 오후 11시쯤 파업을 풀었다.
노조는 앞선 교섭에서 1998년부터 2013년까지 원광대병원에 위탁 운영된 탓에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중 유일하게 다른 임금체계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공무직 처우개선도 요구했다.
군산의료원은 전북지역 코로나19 병상의 25%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