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수렴항이 ‘어촌뉴딜300사업’을 마무리 짓고 주민 친화형 어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주시는 23일 양남면 수렴항에서 주낙영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렴항 어촌뉴딜300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어촌뉴딜300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2019년부터 내년까지 전국 300곳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낙후된 어촌·어항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 특성화된 어촌·어항 친수공간을 조성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경북에서는 2019년 5곳, 지난해 11곳, 올해 5곳, 내년에 3곳 등 총 24곳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주 수렴항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사업비 111억6400만원을 들여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사업을 완료했다.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월파방지시설을 설치하고 기형적인 도로선형 개선과 보행공간 확보로 안전한 정주여건을 조성했다.
관성해변과 수렴항을 단절하고 있던 수렴천에 보행교를 설치하고, 관성해변 솔밭쉼터·황새마당 등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경관을 개선했다. 제트스키·모터보트 등 소형선을 위한 레일 등이 수반된 경사면 정비와 주차장 확충 등 해양레포츠 체험장을 조성해 수상레저 요충지로 도약하는 발판도 마련했다.
또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주민 삶의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소득사업 개발 컨설팅, 어촌체험상품 개발 등 단편적인 시설개선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양남면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이 주민에게는 재해 없는 일상을, 관광객에게는 다시 오고 싶은 모멘텀을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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