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에서 승용차 한 대가 손녀를 안은 할머니와 야쿠르트 전동카트를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8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18개월 된 손녀를 안고 인근을 지나던 60대 여성 B씨를 덮쳤다. 이어 야쿠르트 전동카트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B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손녀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현장은 충돌로 부서진 전동카트 파편과 불로 인한 연기로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A씨가 “갑자기 차가 앞으로 튀어 나갔다”며 차량 급발진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동카트 내장 배터리가 폭발한 원인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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